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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RMG 금지에도 해외 베팅 광고 급증

Sudhanshu Ranjan
작성자 Sudhanshu Ranjan
번역 Hyun Jung Chang

인도광고표준위원회(ASCI)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26 회계연도(FY26) 동안 인도의 광고 위반 사례 대부분은 해외 베팅 광고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FY26(2025년 4월-2026년 3월) 동안 ASCI는 총 11,581건의 사례를 검토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21% 증가한 수치입니다. 또한 검토된 광고는 총 9,841건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습니다.

기록된 전체 위반 사례 중 6,933건은 해외 베팅 플랫폼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SCI는 디지털 플랫폼이 전체 검토 사례의 97.3%를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증가는 온라인 현금성 게임 및 관련 광고를 금지하는 온라인 게임 진흥 및 규제법(PROGA) 시행 이후 나타났습니다. 해당 법 시행 전 8개월 동안 ASCI는 월평균 594건의 해외 베팅 광고를 추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법 시행 이후 4개월 동안 이 수치는 795건으로 증가했습니다. 이는 아무리 의도가 좋은 법안이라도 운영업체들이 규제를 우회할 방법을 찾으려는 상황에서는 자동적으로 준수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주요 통계

ASCI 연례 보고서의 핵심 수치는 실제 문제가 어디에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전체 위반 사례의 약 4분의 3은 유해 상품 홍보와 관련됐으며, 허위 또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주장은 전체 사례의 4분의 1 이상에서 나타났습니다. 상당수 광고는 이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전체 준수율 86%는 표면적으로는 긍정적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남아 있는 고질적인 문제들을 가리고 있습니다. 공격적인 해외 베팅 유인책과 유해 광고는 여전히 당국에 가장 큰 골칫거리로 남아 있습니다. 특히 ASCI가 우려하는 부분은 해외 베팅 운영업체들이 점점 더 정교한 방식으로 소비자에게 접근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들은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 어필리에이트 네트워크, 심지어 메신저 앱까지 체계적으로 활용하며 인도 소비자들에게 접근하고 있으며, 동시에 규제 적용 범위 밖에 머물고 있습니다.

ASCI 회장 Sudhanshu Vats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올해 접수된 민원 데이터는 치열한 경쟁, 속도, 디지털 확산에 의해 재편되고 있는 광고 생태계를 반영합니다. 이번 보고서 결과는 더욱 강력한 책임 체계, 더 나은 근거 제시 기준, 책임 있는 인플루언서 활동, 그리고 디지털 광고 거버넌스를 위한 예방적 접근 방식이 시급히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인도에서 급증하는 해외 베팅 광고.
(출처: ASCI)

예상 밖의 베팅 광고 급증

2025년 8월 PROGA 시행은 해외 베팅 광고를 억제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실제 수치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광고주들은 오히려 활동을 강화한 것으로 보이며, 월평균 해외 베팅 광고는 규제 이전 594건에서 시행 이후 795건으로 증가했습니다. 결국 해외 베팅 광고는 FY26 위반 사례의 중심이 됐으며, ASCI가 지적한 6,933건의 사례와 함께 2025년 전체 기간 동안 총 7,927건의 관련 광고가 추적됐습니다. 이러한 광고가 계속 규제를 피해가는 이유는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주로 감시가 어려운 인터넷 영역으로 이동했으며, 인플루언서 협업, 어필리에이트 네트워크, 비공개 온라인 그룹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영역은 감독이 제한적이고 단속 역시 쉽지 않습니다.

결국 더 강력한 규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 드러났습니다. 일부 운영업체들은 감시가 강화되자 활동을 줄이기보다 오히려 확대하거나, 추적이 더 어려운 디지털 채널로 이동했습니다. 또 다른 업체들은 인도 외부에서 운영되며 사실상 국내 집행 범위를 벗어나 있습니다. 많은 운영업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바꾸고 운영 방식을 수정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막대한 수익이 가능하고 온라인 플랫폼 접근도 쉬운 상황에서, 이들이 활동을 멈출 유인은 거의 없습니다. 규칙은 바뀌었지만 유인은 그대로인 셈입니다.

허위 광고의 주요 채널

ASCI 보고서는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광고가 어디로 이동했는지를 매우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거의 전적으로 온라인으로 이동했으며, 디지털 플랫폼이 전체 위반 사례의 97.3%를 차지한 반면 전통 매체는 상대적으로 규정을 잘 준수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인플루언서는 주요 문제 지점으로 떠올랐으며, 베팅 광고는 FY26 인플루언서 관련 위반 사례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검토 대상이 된 1,609건의 인플루언서 광고 중 거의 모든 광고가 수정이 필요했는데, 이는 불명확한 광고 표기, 근거 없는 주장, 또는 제한된 카테고리 홍보 때문이었습니다. 특히 해외 베팅 문제는 무시하기 어려운 수준이었습니다. 2025년 4월부터 12월 사이 ASCI는 불법 베팅 플랫폼과 관련된 인플루언서 게시물 854건을 적발했으며, 일부 계정은 사실상 이러한 플랫폼 홍보를 중심으로 콘텐츠 전략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현대 광고 환경에서 가장 어려운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속도입니다. 규제 당국이 문제 광고를 인지할 즈음이면, 인플루언서 협업과 알고리즘 기반 피드는 이미 수백만 명에게 해당 광고를 노출했을 수 있습니다. 디지털 경제는 거대하고 파편화돼 있어 이를 추적하는 일은 매우 어렵습니다. 또한 자연스러운 콘텐츠와 유료 홍보 사이의 경계도 점점 흐려지고 있습니다. 네이티브 광고, 어필리에이트 할인, 사용자 생성 게시물이 모두 동일한 피드에 섞여 나타나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콘텐츠와 광고를 구분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ASCI의 선제적 모니터링 전략

디지털 광고 환경의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ASCI는 선제적 모니터링 중심으로 방향을 전환했습니다. 기존의 민원 기반 접근 방식은 광고가 이미 대규모로 확산된 뒤에야 조사가 시작되는 경우가 많아 대응 속도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ASCI는 현재 자동화 기술을 활용해 방대한 온라인 콘텐츠를 분석하고 있으며, 잠재적 위반 사례를 조기에 탐지해 우선 검토 대상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 기반 전략은 오늘날 디지털 환경에서 요구되는 규모와 속도로 규제 기관이 대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ASCI는 또한 정보방송부를 비롯해 텔랑가나 부동산 규제청 등 분야별 규제 기관과의 협력도 확대했습니다.

ASCI 최고경영자 및 사무총장 Manisha Kapoor는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디지털 시대에 ASCI는 소비자 보호의 경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왔습니다. 우리의 선제적 모니터링 시스템은 민원 기반 모델로는 따라갈 수 없는 규모와 속도로 대응할 수 있게 해줍니다.”

업계 준수와 긍정적 변화

ASCI 연례 민원 보고서는 준수 측면에서 긍정적인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전체 준수율은 83%에서 86%로 상승했으며, 이는 광고 업계가 점차 심사와 규제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더 중요한 점은 지적된 광고의 61%가 광고주에게 문제를 알리는 것만으로도 자발적으로 삭제되거나 수정됐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문제가 확인될 경우 업계가 스스로 수정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전통 매체인 TV와 인쇄 매체는 여전히 기준 역할을 하고 있으며, 97%의 높은 준수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수십 년간 축적된 검토 절차와 업계 규범이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규제 측면에서는 디지털 광고 관련 보다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마련될 전망입니다. 인플루언서 광고 표기 규칙과 해외 베팅 광고 제한 등이 올해 후반 진행될 광범위한 검토 논의의 핵심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며, 업계 역시 이러한 변화를 오랫동안 예상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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